북미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3연전 첫 경기가 10일 화요일(한국 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렸으며, 컵스가 다저스를 10-4로 대파했다.
다저스의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DH)로, 컵스의 스즈키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첫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후 이번 시즌 47번째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앞 안타,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모두 홈을 밟아,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115득점으로 기록을 늘렸다.
오타니는 이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경기 후 그의 주요 성적은 46홈런, 타율 .292, 101타점, 115득점, 47도루로 집계되었다. 남은 경기는 18경기다.
다저스의 스즈키는 5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으며, 이번 시즌 14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경기는 16안타로 10점을 올린 컵스의 대승으로 끝났다. 다저스 선발 투수 워커 뷸러는 4실점을 기록했으며, 다저스가 반격을 시도할 때마다 컵스는 곧바로 추가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결정적인 순간에 타점을 올리지 못했고, 3회 2사 만루, 6회 무사 1, 2루, 7회 2사 2, 3루 상황에서 한 방이 나왔더라면 경기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
다저스는 86승 58패로 내셔널 리그 서부 지구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는 5.5경기 차,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는 6경기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다저스는 오는 11일(한국 시간)에도 홈구장에서 컵스와 다시 맞붙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