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안드리바(러시아)가 다니엘 콜린스(미국)를 1-6, 6-3, 6-3으로 이겼다.
에리카 안드리바가 8월 20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WTA 500 몬테레이 오픈에서 미국의 탑 시드 다니엘 콜린스를 세트를 내주고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러시아 세계 랭킹 89위인 안드리바는 콜린스가 30분 만에 첫 세트를 6-1로 리드하는 동안 서브를 세 번이나 잃었지만, 그 이후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펼쳤다.
안드리바는 서비스를 강화하며 2세트에서 3-0으로 앞서 나갔고, 그 상태를 이어가 경기의 균형을 다시 잡아냈다.
7번째 게임에서 안드리바가 다시 한 번 브레이크에 성공해 4-3으로 앞서면서 또 한번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안드리바는 15개의 서브를 잡아낸 뒤 다시 서브를 브레이크해 현지 시각으로 새벽 1시를 가리키는 1시간 52분 만에 두 번째 매치 포인트에서 1-6, 6-3, 6-3으로 승리했다.
TOP20위 안에 든 선수를 상대로 거둔 첫번째 승리이자 처음으로 투어 준준결승에 진출한 것이기도 하다.
안드리바의 다음 상대는 뉴질랜드의 룰루 선 또는 8번 시드의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를 정복한 아르헨티나의 마리아 로데스 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