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 5억 달러 소토 재영입 난관… 뉴욕 구단들과 경쟁 치열

박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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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이번 겨울, 2019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내셔널스는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멀어지며 젊은 슈퍼스타 후안 소토(Juan Soto)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불과 2년 만에 소토는 다시 트레이드되었고, 현재 뉴욕 양키스에서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내셔널스는 당시 소토 트레이드를 통해 CJ 에이브람스, 맥켄지 고어, 제임스 우드 등 촉망받는 유망주들을 영입하며 장기적인 팀 리빌딩에 성공한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워싱턴 팬들과 구단 내에서는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인 소토의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양키스와 메츠, 워싱턴의 최대 경쟁 상대

소토를 다시 워싱턴으로 데려오는 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뉴욕 양키스는 물론, 내셔널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라이벌 뉴욕 메츠와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이는 워싱턴이 소토 영입에서 가장 큰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ESPN는 브롱스에서 소토가 보내고 있는 시즌에 관한 보도에서 내셔널스의 재영입 시도에 대한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ESPN은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워싱턴 내셔널스는 후안 소토와의 재결합을 열망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이전에 그에게 제시했던 금액보다 더 많은 자금을 할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5억 달러 계약, 과거 제안으로는 부족

3년 전, 내셔널스는 소토와 15년간 4억 4,000만 달러(약 5,70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추진했으나 결국 실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정도의 제안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전망이다. 소토의 새로운 계약 금액은 보수적으로도 5억 달러(약 6,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계약 기간도 10년에서 12년으로 이전보다 짧아질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이 정말로 소토를 다시 데려오고자 한다면, 재정적인 부담을 감수하고 최대한의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슈퍼스타는 언제나 많은 팀들이 원하는 법이며, 그가 결국 선택할 수 있는 팀은 단 하나라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소토 영입에 성공하여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혹은 뉴욕의 두 팀 중 하나가 그를 차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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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porting News Korea (TSN KOREA)의 Management Director 겸 기자이다. 인터넷신문 데일리연합, G.ECONOMY 등에서 기자, 칼럼리스트로 활동했으며, 아트디렉터 및 마케팅디렉터 활동을 했다. (사)SNS기자연합회 사무국장으로서 언론보도, 홍보마케팅, 전시, 컨퍼런스 및 시상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