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임시현, 세계 신기록 수립… 파리 올림픽에서 빛나는 첫걸음

조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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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여자 양궁 예선에서 임시현 선수가 새로운 세계 및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임 선수는 "첫 올림픽이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었다. 준비를 철저히 했고, 그냥 즐기려고 했다. 그 결과가 따라왔다"고 말했다.

올해 21세인 임시현 선수는 미국의 케이시 카우폴드 선수에 이어 현재 세계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첫 올림픽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개인전 금메달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임시현 선수는 여자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49개의 10점과 21개의 불스아이를 쏘며 이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인 692점을 2점 초과한 것으로, 2019년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의 강채영 선수가 세운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또한,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안산 선수가 세운 올림픽 기록인 680점보다 14점 높은 점수이다. 안산 선수는 2021 도쿄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올해 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충격적인 조기 탈락으로 이번 올림픽 출전이 좌절되었다.

한편, 임시현 선수는 한국이 여자 단체전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는 데에도 큰 기여를 했다. 한국 여자 양궁팀은 예선에서 총 2,046점을 기록하며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임 선수는 "예선은 모든 것의 시작일 뿐이다. 그래서 압박감을 느끼기보다는 하나씩 차근차근 이겨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 양궁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한 번도 단체전에서 패한 적이 없다.

임시현 선수와 한국 양궁팀의 놀라운 성과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조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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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N KOREA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