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 선수단이 폐회를 이틀 남긴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휠체어 펜싱 권효경과 탁구 윤지유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휠체어 펜싱에서는 '나비검사' 권효경이 여자 개인전 에페(스포츠등급 A) 결승에서 중국의 천위앤둥(30)에게 6-15로 아쉽게 졌다.
권효경은 1988 서울 패럴림픽 이후 36년 만에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휠체어 펜싱 선수가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건 1996 애틀랜타 대회(남자 에페 동메달 박태훈) 이후 28년 만이다.
한편, 휠체어펜싱 기대주 조은혜는 여자 에페 개인전(스포츠등급 B) 패자부활전 2라운드에서 캐나다의 트리니티 로우시안에게 7-15로 지면서 9위를 기록했다.
탁구 윤지유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파리 패럴림픽 탁구 여자 단식(스포츠 등급 WS3) 결승에서 안델라 무지니치 빈센티치(크로아티아)와 55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2-3(7-11 8-11 12-10 12-10 11-13)으로 석패했다.
윤지유는 1, 2세트를 내줬지만 3, 4세트를 모두 듀스 접전 끝에 가져오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5세트 역시 두 차례 듀스가 이어졌고,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했다.
우리은행 행원으로 재직하다가 패럴림픽 출전의 꿈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운동에 전념한 장애인 역도의 간판 김규호는 역도(파워리프팅) 남자 80㎏급에서 202㎏를 들어 9명의 출전 선수 중 4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6일까지 금메달 5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3개로 20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