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에 0-3 굴욕적 패배한 맨유…전설의 감독 퍼거슨도 가슴 아파해

조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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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 경 마저 지난 2일(한국시간) 맨유가 리버풀에 0-3으로 참패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 아파했다.

퍼거슨 경은 올드 트래포드(맨유의 홈경기장)에서 전례없는 성공을 이끈 인물로, 이번 경기는 그의 눈앞에서 펼쳐진 맨유의 무기력한 패배로 인해 팬들과 전직 선수들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번 패배는 맨유가 지난 10년 동안 겪은 쇠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맨유는 2013년 퍼거슨이 은퇴한 이후로 프리미어 리그 타이틀을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다. 퍼거슨 경이 이끌었던 맨유의 영광스러운 시절과 현재의 어려움이 이번 경기를 통해 더욱 부각됐다.

전 맨유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은 퍼거슨 경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며 그가 사랑하는 팀이 붉은 유니폼을 입은 리버풀에게 철저히 무너지는 모습을 얼마나 힘들게 목격했는지 전했다. 

슈마이켈은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즈’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경이 여전히 클럽과 깊은 연결을 맺고 있음을 강조하며, "오늘 퍼거슨 경과 함께 앉아 있었는데, 정말 슬펐다. 그가 이 클럽을 위해 했던 모든 일들, 우리가 즐겼던 멋진 시간들, 모든 것이 슬펐다. 그가 이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맨유의 이번 패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경기 만에 두 번째로 당한 패배로, 현재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번 경기는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가 전반전에 두 골을 기록했고, 후반전 모하메드 살라가 추가 골을 넣어 리버풀이 승리한 경기였다.

맨유는 오는 9월 14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퍼거슨의 유산은 여전히 클럽이 한때 도달했던 목표와 도전 과제를 상기시키는 그림자로 남아있다
 

조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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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N KOREA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