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주장 모드리치, 39번째 생일 맞이…“내 안에 불꽃이 사라질 때 은퇴"

김민제

크로아티아 주장 모드리치, 39번째 생일 맞이…“내 안에 불꽃이 사라질 때 은퇴"  image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주장 루카 모드리치(Luka Modric)가 오늘 39세 생일을 맞이한 후에도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 주장직을 내려놓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또 한 번의 1년 계약 연장을 선택했으며, 오랫동안 함께한 미드필드 파트너 토니 크로스가 떠난 후에도 마드리드에서 13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가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둔 후 결승골을 넣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항상 경기마다 상황을 보고 결정한다. 미래에 대해선 생각할 수 없다. 제 안에 불꽃이 사라진다면 그때 은퇴할 것이다"라며 당장 은퇴할 마음이 없음을 드러냈다.  

Luka Modric Croatia 062224
getty images

그는 이어서 "오직 나만이 그 열정을 느낄 수 있고,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지금은 팀이 새로운 승리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 내 나이에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누구의 말이 필요하지 않다. 그때가 올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모드리치는 39세 생일 전날 결승골을 넣으며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 모드리치는 라리가 개막 후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4경기)에 이어 유럽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출전 횟수 2위(180경기)를 기록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4일(현지시간)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라 리가 경기를 재개할 예정이다.

김민제

김민제 Photo

2008년 데일리연합 언론사 창립멤버로 현재까지 활동해왔다. 2014년 인터넷신문방송기자대상에서 최우수기자상을 수상했다. (사)SNS기자연합회 디지털미디어 이사로 활동 중이며, The Sporting News 한국 Edition ‘TSN KOREA’에서 기자 활동과 함께 플랫폼 운영 및 영상 컨텐츠 제작 총괄을 겸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