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을 0-2로 마친 후, 베테랑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향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전에만 루이스 디아스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0-2로 뒤졌다. 경기 도중 유나이티드 팬들은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한 카세미루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올 시즌 카세미루는 상대 득점으로 이어진 실수를 가장 많이 저지른 선수로, 이날 경기에서도 디아스의 두 골에 직접적인 실책을 범해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카세미루가 하프타임에 터널로 들어가자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후반전을 앞두고 카세미루를 유망주 톰 콜리어로 교체하는 결정을 내렸다.
반면 리버풀의 새 감독 아른 슬롯은 리버풀 역사상 첫 경기에서 맨유를 상대로 승리한 밥 페이즐리 이후 처음으로 이 같은 성과를 노리고 있다.
이번 경기는 두 팀 간의 치열한 라이벌 관계에 또 다른 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결과에 따라 맨유의 시즌 행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