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 제이든 산초(Jadon Sancho)를 프리미어리그 이적 마감일에 영입한 결정에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 마감일의 마지막 순간에 첼시는 네 명의 선수를 임대 보내며 팀을 재정비했다. 라힘 스털링은 라이벌 아스널로, 아르만도 브로야는 2024/25 시즌 동안 에버턴으로 임대를 떠났다.
그러나 임대 외에도 첼시는 산초 영입을 완료했으며, 잉글랜드 대표 선수인 산초는 시즌 말까지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는 첼시가 내년 여름 최대 2,500만 파운드(약 410억 원)에 산초를 의무적으로 완전 영입하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으며, 맨유는 산초와의 관계를 정리할 계획이다.
첼시 팬들 중 일부는 산초를 ‘우리만의 호나우지뉴'라고 부르며 이 영입을 환영했지만, 팀의 스쿼드 규모와 전체적인 계획 부족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팬들도 있다.
첼시의 전 미드필더이자 월드컵 우승자인 에마뉘엘 프티는 후자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산초 영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프티는 벳빅터(BetVictor)와의 인터뷰에서 "이적 마감일에 제이든 산초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남은 등번호가 있긴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상상해봐라, 산초가 라커룸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너무 많은 선수들이 있어서 그들이 라커룸에 다 들어가지도 못하는 상황을 말이다! 아마 훈련장에 두 개의 라커룸, 세 개의 경기장, 12명의 트레이너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초는 맨유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하고도 첼시에 서명할 수 있었을까?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갔다가 다시 맨유로 돌아왔고, 이제는 첼시로 이적하게 되었다. 첼시에는 40명 이상의 선수가 있는데 그저 그 중 한 명일뿐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제 이적을 반복하면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는 것이 충분하지 않았나? 이제 그는 일관성도 없고 자신감도 부족하며, 결과도 없는 클럽에 있다. 그가 돈 때문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왜 그곳에 있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프티의 발언은 산초가 국제 휴식기 이후 첼시에서의 첫 경기를 준비하면서 나온 것이다. 첼시는 오는 14일(현지 시간) 본머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