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코치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맨유에서 호날두의 전 동료였던 루이스 사하(Louis Saha)는 TVSporten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언젠가 맨유에 돌아갈 열정과 헌신을 가지고 있다. 코치나 감독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알렉스 퍼거슨(Sir Alex Ferguson) 감독 하에서 한 시즌 동안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인 첫 번째 발롱도르(Ballon d'Or)를 수상하며 세계적인 슈퍼스타로 발돋움했고, 이후 2009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후, 호날두는 2021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돌아와 '꿈의 극장'(Theatre of Dream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 별칭)에서 관중들을 열광시키는 활약을 펼쳤으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해임과 랄프 랑닉 임시 감독 체제 하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도 고전이 계속되었으며,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 이후 사우디 프로구단 알 나스르로의 중도 이적이 합의되었다.
내년에 40세가 되는 호날두는 맨유에서 선수로서의 경력을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 동료 사하는 호날두가 감독으로서 복귀해 뭔가를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사하는 “호날두의 두 번째 맨유 생활은 모두가 바랐던 대로 끝나지 않았고, 그가 실망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는 예전에 익숙했던 열정을 느끼지 못했고 젊은 선수들에게도 그와 같은 열정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골에 대한 일념으로 때때로 외롭고 냉담한 인물로 여겨졌으며, 사우디에서의 일부 과장된 행동은 자기 모순에 가까워 보인다.
그러나 베테랑 포워드 호날두는 여전히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동료들로부터 깊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하는 호날두가 코치로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믿는다.
그는 "호날두는 성공적인 방법을 찾아내고 모든 지식을 활용할 것이다. 로이 킨이 감독으로 성공한 것처럼 감독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이해할 것이다. 나는 그가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제 호날두가 감독이 되면 선수로 있을 때만큼 가혹하거나 직설적이지 않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