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국가별 퍼레이드는 올림픽 개막식의 상징적인 행사다. 1908년 런던 올림픽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모든 참가국이 자국의 선수와 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올해는 수천 명의 선수가 보트를 타고 센 강 따라 파리 시내를 가로지르며 수많은 팬들 사이에서 새로운 방식의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이 퍼레이드는 대회의 전통과 현재, 미래의 개최지를 기리는 매우 특별한 순서로 진행된다.
올 해 파리를 빛낼 이 장관은 올해 올림픽 여정을 시작한 모든 나라의 색깔로 물들 것이다. 다음은 레이드의 순서를 알아본다.
퍼레이드 국가별 입장 순서
국가들은 항상 개최국의 언어로 된 알파벳 순서로 입장한다. 예를 들어,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는 미국 대표팀이 '에스타도스 우니도스(Estados Unidos),'로 퍼레이드 시작에 입장했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중국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139번째로 입장했다. 올해는 프랑스어로 정해진다.
개최국은 전통적으로 마지막에 입장한다. 또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시작된 새로운 전통으로, 다음 개최국은 끝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입장한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미국(로스앤젤레스 2028)이 프랑스 앞에, 호주(브리즈번 2032)가 미국보다 앞에서 입장할 예정이다.
난민 올림픽 팀은 2020 도쿄 올림픽이후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입장한다. 이 팀의 선수들은 올림픽 깃발을 달고 출전한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개인 중립 선수로 참가하며 국가별 퍼레이드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리스가 항상 첫 번째로 입장하는 이유
알파벳 순서의 유일한 예외는 그리스다.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그리스의 코치와 선수들은 현대 올림픽의 발상지를 기리기 위해 첫 번째로 입장한다. 그리스가 퍼레이드를 앞장서지 않은 유일한 때는 2004년 아테네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