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그 어떤 때와도 다를 것이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식이 올림픽 경기장 내부가 아닌 밖에서 열린다. 대신, 센 강을 중심으로 파리 도심을 가로지르는 축제의 한가운데서 성화 봉송이 진행된다.
팬들은 센 강변을 따라 줄지어 서서 각국의 선수들이 도시를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독특한 설정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팬들이 개막식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국 선수단부터 보트 및 보안 요원까지 이뤄진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숫자로 살펴보자.
올림픽 개막식, 숫자로 보기
이전와 달리 이번 올림픽 선수들은 환호하는 팬들 앞에서 경기장을 걷지 않는다. 대신 센 강을 따라 늘어선 보트를 타고 도시를 가로지르기 때문에, 수십만 명의 팬들이 줄지어 서서 관람할 것이다.
약 94척의 보트가 올림픽 선수들을 태우고 파리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퍼레이드에는 더 많은 보트가 동원될 것으로 보이며, 퍼레이드를 둘러싼 불꽃놀이와 다양한 축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체 개막식은 센 강을 따라 6킬로미터(약 3.7마일)에 걸쳐 진행되며, 최대 30만 명의 팬들이 강을 따라 줄지어 서서 개막식을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실내 경기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팬 수에 비해 훨씬 늘어난 규모다.
약 7만 5천 명에 달하는 경찰관, 보안 요원, 군인들이 개막식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실내 경기장을 벗어난 개막식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독특한 축제 중 하나가 될 수있지만, 그만큼 주변을 안전을 확보하는 일이 훨씬 더 어려워진다.
모두가 안전하게 개막식을 즐길 수 있도록 4월 기준으로 파리는 3만 5천 명의 경찰과 1만 8천 명의 군인을 포함하여 총 2만 2천 명의 민간 보안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개막식은 33번째 하계 올림픽이자, 파리에서 열리는 세 번째 하계 올림픽의 시작을 알린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는 총 몇 개일까?
파리 올림픽에는 206개국이 참가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6개 회원국이 모두 선수단을 파견한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는 총 몇 명일까?
전 세계에서 약 1만 500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이며, 대부분이 개막식에 참여한다. 1만 500명은 큰 숫자처럼 보이지만, 올해 올림픽에 출전 자격을 획득한 선수로서 전 세계 인구의 0.0001%에 불과하다. 이는 75만 7,143명 중 한 명 꼴이다. 파리를 가로지르는 선수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겠지만,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 개인에게는 여전히 특별하고 영예로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