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여자농구 애슐린 왓킨스, 폭행과 납치 혐의로 기소

조하은

NCAA 여자농구 애슐린 왓킨스, 폭행과 납치 혐의로 기소 image

NCAA(전미대학체육협회) 사우스캐롤라이나 여자 농구팀의 주요 선수로 활약하며, 뛰어난 덩크 슛과 리바운드 실력으로 이름을 알린 애슐린 왓킨스(Ashlyn Watkins)가 법적 문제에 휘말렸다.

왓킨스는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롬비아에 위치한 한 대학 기숙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이후 1급 폭행 및 납치 혐의로 기소됐다.

미 지역방송 WLTX에 따르면, 사건 당시 왓킨스는 피해자의 얼굴을 강제로 잡아 끌어당기고, 팔을 잡아당겨 밀치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피해자를 강제로 들어 올려 복도로 데리고 가 이동을 통제하고 떠나지 못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는 가까스로 현장을 벗어나 화재 경보를 울렸고,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되었다. 피해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왓킨스는 이후 3만 달러(약 4천만 원)의 개인 보석금을 내고 석방되었으며, 오는 10월 25일 리치랜드 카운티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법원은 석방 조건으로 왓킨스에게 피해자의 집, 직장, 학교, 그리고 교회 장소에서 최소 1,000피트(약 305m) 이상 떨어져 있을 것을 명령했다. 다만, 경기 및 훈련을 위해 주 외로 이동하는 것은 허용됐다.

애슐린 왓킨스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여자 농구팀의 주전 선수로, 2024년 NCAA 여자 챔피언십에서 팀의 주요 활약을 이끌며 주목받았다. 2학년 시즌 동안 경기당 평균 20분을 소화하며 9.2점, 7.4 리바운드, 2.4 블록을 기록한 바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는 ESPN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학교와 팀은 현재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추가 정보를 수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왓킨스는 다가오는 2024-25 시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조하은

조하은 Photo

TSN KOREA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