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오프시즌 영입 준비…고비용 올스타 대신 막강한 신예 미래 걸까?

조하은

시카고 컵스, 오프시즌 영입 준비…고비용 올스타 대신 막강한 신예 미래 걸까?  image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이하 컵스)는 올해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대적인 영입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컵스는 인재 영입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여러 유명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같은 고액 선수들이 대상 명단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록 컵스가 피트 알론소(Pete Alonso)와 오랫동안 인연이 있었지만, 이 중 한 명은 영입 고려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야구 해설가 에반 매시는 “컵스가 올스타 알론소를 영입하는데 필요한 거액의 돈을 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컵스의 운영부문 사장인 제드 호이어(Jed Hoyer)가 자원을 다른 곳에 집중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신인 1루수 마이클 부시(Michael Busch)의 등장을 꼽았다.

부시는 지난 1월 LA다저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영입되어 타율 0.258, 홈런 16개, 타점 47개(RBI)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부시의 올 시즌 연봉은 74만 1천 달러(약 9억 8천만 원)에 불과하고, 2027년까지 중재(arbitration)를 얻지 못하거나 2030년까지는 자유 계약을 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컵스는 부시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내부 옵션을 가질 수 있다.

따라서 고액 연봉 선수인 홈런왕 알론소를 영입하는 대신, 팀 내 신예 선수인 마이클 부시에게 지속적인 기회를 주며 장기적인 팀 구성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본다.  

한편, 뉴욕 메츠에서 네 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알론소는 현재 2,050만 달러(약 273억 원)의 연봉을 대폭 인상하려고 할 것이다. 알론소는 뛰어난 지표를 보이지만, 나이는 부시보다 세 살이 더 많다. 컵스는 부시가 팀의 핵심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다음 시즌에 확실한 우승후보가 필요한 컵스의 프런트 오피스 입장에서는 더 시급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컵스는 여전히 2024년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이 남아있으나, 대부분의 팬들은 이미 다가오는 2025년을 내다보고 있다.

 

조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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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N KOREA 인턴기자